과징금·신사업 부담에 쿠팡 반기 적자 1조원대
핵심 요약
쿠팡의 상반기 영업손실이 약 1조1895억원으로 창사 후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4% 늘었지만 과징금과 신사업 비용이 겹치며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에는 인천 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이 최대 약 3500억원 반영될 예정이다.
쿠팡Inc가 올해 2분기 5억5600만 달러, 원화 기준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 달러, 약 1조1895억원으로 늘었다. 반기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며, 앞선 2년 동안 거둔 영업이익 1조2813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 달러, 약 13조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억2400만 달러보다 4% 증가했다. 분기 영업손실은 2021년 2분기의 5억1493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원화 환산액은 2분기 평균 환율인 달러당 1501.89원을 적용한 수치다.
손실 확대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약 4억1000만 달러 규모의 과징금 추정치가 반영됐다. 공정위가 지난 6월 부과한 과징금은 6246억8100만원이며, 쿠팡은 이에 대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과징금 영향을 제외해도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 달러, 약 2192억원이다. 파페치 관련 비용과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 신규 사업 투자도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는 3억8200만 달러, 약 5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고 수익성 지표도 약화했다. 3분기 실적에는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손실도 반영될 예정이다. 재고자산 폐기와 시설·장비 손상,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을 합친 예상 비용은 최대 2억4600만 달러, 약 35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