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스마트폰 급속 냉각, 결로가 더 큰 손상 부른다
핵심 요약
폭염에 달아오른 스마트폰을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으면 내부 결로가 생길 수 있다. 습기는 배터리와 전자 부품을 손상시키고 심하면 화재나 폭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과 직사광선을 피하고 주머니나 가방에 보관해 과열을 예방해야 한다.
폭염 속 차량 내부나 직사광선 아래에 놓인 스마트폰은 짧은 시간에도 온도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에는 뜨거워진 기기를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 식히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 같은 급속 냉각은 내부 결로를 일으켜 배터리와 전자 부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영국에서 휴대전화 수리점을 운영하는 제이미 파넬은 최근 과열과 관련한 수리 요청이 늘었으며, 입고된 제품 중에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스마트폰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이패드가 폭발한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수리 과정에서 드러난 직접적인 문제는 단순한 고온보다 기기 내부에 스며든 습기로 인한 손상인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인 주변 습도는 스마트폰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뜨거운 기기를 갑자기 차가운 공간으로 옮기면 상황이 달라진다. 차가운 음료 캔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듯 스마트폰 내부에도 결로가 생길 수 있다. 제조사가 방수 성능을 강조하는 제품도 습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며, 오래 사용한 기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방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발생한 급격한 온도 변화로 내부 부품에 달라붙은 습기는 배터리 성능과 전자 회로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 기기 수명을 줄일 수 있다. 손상이 심하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스마트폰은 무더운 날 차량에 두거나 햇볕에 장시간 노출하지 말고, 외출할 때 주머니나 가방에 보관해야 한다. 전기 자전거 등 배터리를 쓰는 기기와 어두운 색상의 제품도 햇볕 아래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