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진정에도 코스피 반등 동력은 제한
핵심 요약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완화됐지만 코스피는 한 주간 5.10%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반면 코스닥은 10.98%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와 AI 인프라 기업 실적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국내 증시의 극단적 변동성은 한풀 꺾였지만 코스피의 반등 흐름은 뚜렷하지 않았다. 코스피는 7일 6,258.77로 마감해 한 주 동안 336.68포인트, 5.10%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으로 역대 최대인 17.91% 상승했으나 이후에도 하루 3%가 넘는 등락을 반복하며 6,000대 초중반에서 횡보했다.
삼성전자는 한 주간 12.00% 내려 지난달 31일 상승분의 56.76%를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17.23% 하락해 상승분의 74.75%를 되돌렸다. 샌디스크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에도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정점 통과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SK하이닉스에는 주주환원 기대 약화와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한 주 동안 10.98% 오른 798.81로 거래를 마쳤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마지막 거래일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800선을 내줬다. 반도체에서 로봇과 제약·바이오로 순환매가 나타났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감소 이후 코스닥으로 자금이 돌아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VKOSPI는 전주보다 10.39% 내린 75.59로 마감해 지난달 29일 장중 고점 93.27에서 7거래일 만에 약 20% 낮아졌다. 다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9천391억원, 코스닥에서 1조2천8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에는 12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컴퓨터·AMAT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물가 흐름과 AI 인프라 수익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국내 증시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