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새 주인 베인캐피탈…미국 성장에 속도
핵심 요약
베인캐피탈이 공차 경영권을 약 9000억원에 인수하며 거래는 2026년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차는 33개 시장에서 약 2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법인이 글로벌 본사 기능을 맡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 성장과 제품·디지털 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의 경영권을 약 9000억원, 6억3500만달러에 인수한다. 베인캐피탈은 2026년 8월 5일 현지시간 미국계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와 기타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는 계약을 공식화했다. 거래는 같은 해 4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 이후에도 공차의 기존 경영진은 베인캐피탈과 협력해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매장 확대를 이어간다. 베인캐피탈은 미국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한편 신제품 개발, 디지털 마케팅 강화, 고객 참여 프로그램 확대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미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공차는 2006년 대만에서 출발해 현재 33개 시장에서 약 22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 사모펀드 UCK파트너스는 2014년 공차 지분 약 65%를 350억원에 인수한 뒤 2017년 대만 본사까지 사들이며 한국 법인을 글로벌 경영의 중심으로 세웠다. 2019년에는 보유 지분을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해 초기 투자액의 약 9배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했다.
이번 거래는 내수 부진과 고물가·고금리에도 외식 프랜차이즈가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꾸준히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퇴자들의 창업 수요와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메가커피와 맘스터치 등 사모펀드가 투자한 브랜드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공차의 향후 기업가치는 미국 확장과 제품 혁신, 디지털 고객 접점 강화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