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자연휴양림 5년 새 23% 증가
핵심 요약
원산도자연휴양림의 누적 예약 경쟁률이 59.93대 1을 기록했고 특정 객실은 589대 1까지 치솟았다. 공립 자연휴양림은 5년 사이 109곳에서 134곳으로 늘었고 연간 이용객도 지난해 1천580만 명에 달했다. 괴산·평창·장성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시설 조성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연휴양림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개장한 충남 보령 원산도자연휴양림은 이달 객실을 9개 동에서 14개 동으로 확대했다. 새 시설인 데다 모든 숙소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연일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추첨제 숙소의 올해 7월 말 누적 예약 경쟁률은 59.93대 1로, 국립 자연휴양림 48곳의 평균 29.5대 1을 두 배가량 웃돌았다.
태안 안면도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열리던 5월 1일에는 원산도의 특정 객실 경쟁률이 589대 1까지 올랐다. 올해 새로 문을 연 공립 시설은 원산도 외에도 4월 3일 개장한 전북 정읍 내장산자연휴양림과 7월 15일 운영을 시작한 충북 청주 미원별빛자연휴양림이 있다. 원산도와 미원별빛은 이달은 물론 다음 달까지 모든 객실 예약이 끝났으며, 지난해 7월 서울 첫 자연휴양림으로 개장한 노원구 수락산동막골자연휴양림도 이달 만실이다.
공립 자연휴양림은 2020년 109곳에서 올해 7월 134곳으로 5년 사이 2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립 시설은 43곳에서 48곳으로 11.6% 증가했고 사립 시설은 23곳을 유지했다. 이용객 증가세는 더 뚜렷하다. 공립 자연휴양림의 연간 이용객은 2020년 731만 명에서 지난해 1천580만 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국립 시설은 301만 명에서 420만 명으로 28% 증가했지만, 사립 시설은 65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줄었다.
신규 조성도 이어진다. 충북 괴산 박달산자연휴양림은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괴산은 기존 성불산자연휴양림의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높아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설을 추가했다. 강원 평창 장암산하늘자연휴양림은 국내 첫 경관형 자연휴양림을 표방하며 연말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전남 장성군은 축령산자연휴양림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비용으로 숲에서 숙박하면서 숲 해설과 목공예 체험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