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병목에 한국발 컨테이너 운임 3.6% 상승
핵심 요약
한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전주보다 3.6% 오른 4288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미주·남미·중동 노선은 운항 조정과 할증료, 공급 제약이 겹치며 운임이 올랐다. 유럽·지중해 운임은 하락했고 공급 병목이 풀릴 때까지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한국발 컨테이너 운임이 미주·남미·중동 노선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했다. 8월 10일 기준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4288로 집계돼 전주보다 150포인트, 3.6% 올랐다. 같은 기간 글로벌 해상 운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70.17포인트, 2.2% 상승한 3276.14를 기록했다.
운임 오름세에는 선사들이 일반운임인상(GRI)을 시행한 뒤 운항 횟수를 조정하고 성수기 할증료를 적용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파나마운하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공급 제약이 겹치면서 미주와 남미, 중동으로 향하는 노선의 운임이 함께 상승했다. 주요 항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복과 운항 여건이 제한된 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동항로에서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의 항행 위험이 운항 부담을 키웠다. 화물이 제다를 비롯한 대체 항만에 집중되면서 항만 체선이 심화했고, 육상 연결망에도 과부하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선박 운항 횟수와 선복 회전율이 모두 낮아져 공급 병목이 두드러졌으며, 해당 노선의 운임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항로별 흐름은 엇갈렸다. 유럽·지중해 노선은 성수기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선복에 여유가 생기면서 운임이 하락했다. 아시아 역내 운임은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현재의 공급 병목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운임 변동성이 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항행 위험과 항만 적체의 완화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