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 거점 집중 투자 필요성 대두
핵심 요약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거점 중심 집중 투자 필요성이 제기된다. 1차 이전 공기업에서 저연차 퇴사율이 전체 퇴사자의 10~20%대를 기록하며 정주 여건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는 기존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지속적 투자와 인프라 결합을 주문했다.

올 하반기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정책 자원을 균등 배분하기보다 거점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해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차 이전 공기업에서 저연차 직원의 퇴사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2차 이전에서도 거점이 아닌 곳에 공공기관을 배치할 경우 인력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퇴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년차 이하 직원의 퇴사 비중이 전체 퇴사자의 10~20%대를 차지했다. 한전의 경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전체 퇴사자 대비 10년차 이하 퇴사율이 17~18% 수준이었고, 한수원은 같은 기간 14.4~22.7%, 가스공사는 17.0~22.3%로 집계됐다.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완료한 기업에서 젊은 층의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정주 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연차 직원은 가족과 함께 이주하거나 수도권 가족을 두고 통근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반면, 미혼인 저연차 직원은 직장을 옮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1차 이전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준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나눠먹기식 배치가 아니라 기존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전략산업·연구교육·주거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향이 효율적"이라며 "흩어진 여력을 거점에 모아 지속적인 투자로 메가시티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