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AI 학습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손질
핵심 요약
공공 AI 학습용 데이터의 중복 구축과 품질관리 미흡 문제가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AI허브를 통합제공시스템으로 개편해 연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데이터 전 주기 관리 지침은 올해 3분기 중 공공기관 등에 배포된다.
공공부문이 구축한 일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에서 품질 저하와 관리 미흡 문제가 확인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합 관리체계 정비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3일 공공·민간 담당자가 데이터 확보계획 수립부터 구축, 품질관리, 활용과 개방까지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구축·활용 가이드’를 마련해 올해 3분기 중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과기정통부가 구축해 AI허브에 공개한 데이터는 908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시, 한국도로공사 등 26개 기관도 313종을 만들어 각 기관의 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들이 기존 데이터 현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해 유사한 데이터가 중복 생산된 사례가 드러났다.
기관별 사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품질관리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빠진 데이터가 구축되는 등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12일 공개된 ‘인공지능산업 육성실태Ⅲ(AI학습용데이터)’ 감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분산된 데이터의 검색과 중복 점검, 품질관리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AI허브를 공공기관과 민간이 보유한 학습용 데이터를 등록·연계하고 누구나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AI학습용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능형 검색 기능 등을 개발해 연내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개별 공공기관은 데이터 구축에 앞서 통합 시스템 등을 활용해 기존 자료와의 유사·중복 여부를 점검하게 되며, 관련 규정과 절차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비된다. AI허브에 적용 중인 품질관리 가이드라인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