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전망 유지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과 한국 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지며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반도체·AI와 경기 회복 수혜주, 고배당·저PBR 종목 등이 유망 분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코스피 급락은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기초체력 변화보다 투자자의 우려를 더 크게 반영한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 1만2000과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도 유지했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는 8월 4일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낙관적인 시각을 재확인했다.
조정의 출발점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목됐다.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의 청산과 단기 모멘텀 투자자의 매도가 맞물려 지수 하락 폭이 펀더멘털 변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이다.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과 신용거래가 줄고 규제 강화 및 헤지펀드 익스포저 축소도 진행돼 수급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와 자본시장 자금조달 여건, 경쟁 심화, 경기 지속 가능성 등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이 이전 사이클보다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런 변수들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호황 구도를 훼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투자 기회는 반도체 밖으로도 확장됐다. 국내 비메모리 기업의 이익은 올해 71%, 내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절대적 수준과 과거 평균 모두에서 낮은 밸류에이션과 지속되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유망 분야에는 반도체·인공지능 관련주와 금융·건설·백화점 등 경기 회복 수혜주, K컬처 종목이 포함됐다. 지주회사와 우선주, 자사주 소각 수혜주, 고배당·저주가순자산비율 종목도 투자 대상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