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전망 유지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 1만2000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메모리 업황과 AI 투자 여력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산업재·지배구조 개선·리플레이션·K컬처 분야를 선호 업종과 테마로 꼽았다.
골드만삭스가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1만2000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주식전략가는 최근 급락 과정에서 실제 기초여건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투자 포지션 정리와 실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뉴스 흐름이 이어지면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에서 지난달 30일 5593.56으로 밀려 38.6% 하락한 뒤, 다음 날 장중 17.9% 반등하며 6595.45까지 올랐다.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 AI 하드웨어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목됐다. 여기에 레버리지 ETF, 단기 모멘텀 투자와 과열 등 기술적 요인이 변동성을 키웠다. 목표치는 예상 주가수익비율 8배 미만을 토대로 산출돼 과거 고점의 밸류에이션보다 낮은 수준이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을 지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강하고 긴 메모리 사이클의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 축소 위험은 남아 있으나 데이터센터 가동과 매출 발생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 잉여현금흐름이 빠르게 회복될 여지도 제시됐다.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과 마진 노출 감소, 규제 강화, 외국인 매도와 헤지펀드 노출 축소도 과잉 레버리지 해소를 보여주는 신호로 꼽혔다.
마진콜 여파로 미결제약정 잔고는 약 15% 줄었고 마진콜과 증권사 수취채권 비율은 과거 평균 수준인 2%로 낮아졌다. 외국인은 6월 이후 420억달러, 올해 들어 1110억달러를 순매도했으며 물량은 반도체에 집중됐다. 단기적으로 연기금과 전략적 자산배분 기관의 월말 재조정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 선호 분야는 반도체·전력기기·피지컬AI, 방산·조선, 지주사·우선주·자사주 소각 수혜주·고배당·저PBR 종목, 금융·건설·백화점, K컬처다. 하반기에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실적 개선과 함께 증시를 지탱할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