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000 전망 고수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포인트를 유지했다. 최근 급락은 메모리 업황 우려와 레버리지 ETF·단기 투자자의 매도가 겹친 결과로 분석됐다. 메모리 장기 호황과 비메모리 이익 성장, 낮은 밸류에이션이 긍정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급락에도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지수 1만2000포인트를 유지했다.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주식전략가는 지난 4일 공개한 한국 증시 분석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개인투자자 레버리지, 비메모리 업종, 시장의 위험·보상 구조를 종합하면 현재 주가가 실제 여건보다 부정적인 기초체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치는 현 지수보다 약 90% 높은 수준이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이어진 코스피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는 메모리 업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목됐다.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와 단기 흐름을 좇는 투자자들의 매도가 동시에 나오며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과 신용거래가 줄고 규제 강화, 헤지펀드 익스포저 축소가 나타나면서 시장에 쌓였던 과도한 레버리지는 상당 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메모리 시장은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과거보다 강한 업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메모리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메모리 경기와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자본시장 자금조달,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지만 장기 호황 전망을 훼손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비메모리 기업 이익은 올해 71%, 내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낮은 밸류에이션과 기업지배구조 개선도 투자 매력으로 제시됐다.
코스피 예상 이익 증가율은 2026년 320%, 2027년 35%, 2028년 20%로 제시됐다. 현재 5.1배인 주가수익비율이 7.8배로 오르면 목표지수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수준도 역사적 평균보다 1.3표준편차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주가순자산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의 관계, 과거 급락 뒤 회복 사례와 경기순환 분석도 긍정 전망의 근거로 활용됐다. 선호 분야로는 반도체·AI, 전력기기·피지컬 AI, 방산·조선, 지배구조 개선 종목, 금융·건설·백화점과 K-컬처 관련주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