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NEOS 품고 옵션 ETF 사업 확대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가 최대 22억5000만달러에 옵션 ETF 운용사 NEOS를 인수한다. 거래가 끝나면 골드만삭스의 전체 ETF 자산은 1300억달러를 넘어선다. 은퇴자의 현금흐름 수요가 시장을 키우지만 원금 손실과 수익 제한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골드만삭스가 옵션 수익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NEOS를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한다. 인수대금은 최대 22억5000만달러, 약 3조2000억원이며 사전에 정한 실적과 업무 수행 조건의 충족 여부에 따라 최종 금액이 달라진다. 규제 승인을 포함한 절차는 2027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2년 설립된 NEOS는 6월 30일 현재 19개 옵션 수익형 ETF에서 300억달러를 운용한다. 대표 상품인 ‘NEOS S&P500 하이인컴 ETF’(SPYI)는 S&P500 구성 종목에 투자하고 지수 옵션을 거래해 얻은 프리미엄을 배당금·이자와 합쳐 매달 분배한다. 인수가 끝나면 골드만삭스의 액티브 ETF 운용자산은 800억달러, 전체 ETF 자산은 1300억달러를 넘어 액티브 ETF 세계 8위 규모가 된다.
옵션 기반 ETF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은퇴자의 정기 소득과 손실 완화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월급이 끊긴 고령 투자자는 생활비로 활용할 현금흐름이 필요하고, 급락 뒤 손실을 회복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베이비붐 세대가 많은 자산을 현금으로 보유한 가운데 미국 개인 투자자용 머니마켓펀드 자산은 8월 5일 3조990억달러에 달했다. 금융자문사들은 세후 수익과 하락 위험 완화를 내세워 현금 비중이 높은 고객에게 관련 상품을 권하고 있다.
다만 옵션 ETF가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NEOS의 수익형 ETF는 월 분배금을 높이는 대신 주가가 급등하면 상승분 일부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보유한 버퍼 ETF도 정해진 기간 전체를 보유해야 일정 범위의 손실 완화가 적용되며, 범위를 넘는 손실은 투자자가 부담한다. 기간 중간에 사고팔면 제시된 완충 범위와 수익 상한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버퍼 ETF 전문 운용사 이노베이터캐피털매니지먼트도 약 20억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