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 출전 자격 검사 취지 공감…차별 악용엔 선 긋기
핵심 요약
코코 고프가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한 성별 관련 검사 취지에 공감했다. 검사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도구로 쓰이는 데에는 반대했다. 테니스뿐 아니라 육상·복싱·동계 종목과 미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출전 자격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코코 고프가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한 성별 관련 유전자 검사의 기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겨냥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프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 케일라 데이를 꺾은 뒤 관련 질문에 답했다.
고프는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을 보호하려는 목적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제도를 특정 집단을 비난하는 근거로 삼는 움직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 선수인 데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6-2로 가져간 뒤 두 번째 세트도 7-5로 마무리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여성 종목의 출전 자격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테니스 참가자에게 남성의 전형적인 성 발달과 관련된 DNA 영역인 SRY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안도 승인됐다. 육상과 복싱, 일부 동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 역시 성별과 관련한 출전 자격 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WTA는 별도의 여성 선수 자격 정책으로 여자 대회 출전 요건을 규정한다. 2026년 공식 규정집에는 모든 선수가 이 정책의 적용을 받으며,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 등에 따른 요건이 담겼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인디애나 피버의 소피 커닝햄은 여성 선수의 경기 공간 보호를 강조했고, 미네소타 링크스의 셰릴 리브 감독은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 선수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