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소 지속 땐 여름 온열지수 33.2℃
핵심 요약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현재보다 6.3℃ 높은 33.2℃로 전망됐다. 온열지수 33℃ 이상인 날은 연평균 51.6일로 늘고, 기초 지방정부의 66.4%가 평균 33℃ 이상에 놓일 것으로 분석됐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도 평균 온열지수와 휴식 중 열스트레스 발생 가능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실가스 감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21세기 후반 33.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평균인 26.9℃보다 6.3℃ 높은 수치다. 온열지수 33℃ 이상인 날은 연평균 1.8일에서 51.6일로 늘어, 야외에서 작업하지 않고 쉬는 상황에서도 열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최대 28.7배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081~2100년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29.5℃로 현재보다 2.6℃ 상승하고, 33℃ 이상인 날은 연평균 19.2일로 10.7배 늘어날 전망이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전국 기초 지방정부의 66.4%가 평균 33℃ 이상에 놓여 작업 강도와 관계없이 위험이 커진다. 현재는 지방정부의 92.8%가 28℃ 미만이어서 보통 수준의 작업에서 열스트레스 영향이 크지 않은 상태다.
제주와 전남을 포함한 서해안·남해안은 습도의 영향으로 현재도 온열지수가 높으며, 고탄소 조건에서는 여름 평균이 34℃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보다 상승 폭이 큰 곳은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부다. 수도권은 약 27.1℃에서 후반기 29.9~33.7℃로 최대 6.6℃, 충남은 약 27.0℃에서 29.7~33.4℃로 최대 6.4℃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1㎞ 해상도의 남한상세 국가 기후변화 표준시나리오로 온열지수 산출체계를 구축해 6일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기준은 2000~2019년이며 2021~2040년, 2041~2060년, 2081~2100년을 각각 비교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을수록 커지는 온열지수는 폭염 속 근로자와 일반인의 위험 평가에 쓰인다. 행정구역별 결과는 기후변화 상황지도에서 제공되며,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