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물 부족 심화…4개 면 야간 절수
핵심 요약
고창군이 4일 해리·심원·대산·아산면 일부 지역에서 야간 제한 급수를 시행했다. 올해 1∼7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83%에 그쳤고, 35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49.4%로 낮아졌다. 군은 비상 급수 차량 투입과 관정 펌프 점검을 통해 생활·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폭염과 가뭄 속에 수돗물 사용량까지 늘면서 전북 고창군이 4일 일부 지역에서 야간 제한 급수를 시행했다. 급수 제한 시간은 이날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였으며, 대상은 해리면과 심원면, 대산면, 아산면 일부 지역이다. 군은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사용량이 적은 한밤중에 비상 절수 조치를 진행했다.
이번 제한 급수는 지난달 30일 해리면과 대산면에서 시행한 조치에 이어 두 번째다. 첫 조치보다 대상 지역이 넓어져 심원면과 아산면 일부가 새로 포함됐다. 고창군은 비상 급수 차량을 투입해 배수지 수위를 확보하는 한편, 관정 펌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는 등 부족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강수량은 580㎜로, 평년 강수량 695.7㎜의 83%에 머물렀다. 지역 내 35개 저수지의 저수율도 49.4%로 낮아져 평년 수준인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수량 감소로 저수지의 물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 부담이 함께 커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4일 오전 고수면 조산저수지와 아산면을 찾아 저수 상황과 용수 공급 여건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농업인들이 겪는 어려움도 청취했다. 심 군수는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창군은 배수지 수위 확보와 관정 설비 점검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 대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