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인정된 사구…스파이어·윌슨 징계
핵심 요약
시애틀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가 고의성이 인정된 사구로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댄 윌슨 감독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1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한 경기는 시애틀이 디트로이트를 4대 2로 꺾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진 몸에 맞는 공과 관련해 시애틀 매리너스 불펜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에게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댄 윌슨 시애틀 감독에게도 1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결정했다. 두 사람에게는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벌금도 각각 부과했다.
사건은 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스파이어는 2사 후 글라이버 토레스를 상대로 시속 155㎞의 강속구를 던졌고, 공은 토레스의 허벅지를 맞혔다. 이 장면 직후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디트로이트 선수들의 격한 반응에는 앞선 사구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디트로이트는 스파이어가 등판하기 전에도 시애틀 선발투수 브라이언 우의 투구에 세 차례나 맞은 상태였다. 여기에 토레스까지 강속구에 맞자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벗어나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양 팀이 한데 뒤엉키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상황이 확대됐다.
충돌이 정리된 뒤 심판진은 스파이어가 토레스를 맞힌 투구에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퇴장을 명령했다. 윌슨 감독도 빈볼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함께 퇴장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튿날 두 사람에 대한 출장 금지와 벌금 처분을 확정했다. 선수단 충돌이 벌어진 경기는 시애틀의 4대 2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