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에 엔화 159엔대 약세
핵심 요약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 무역수지 악화 우려로 엔화가 달러당 159엔대에서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로 WTI 9월물이 한때 배럴당 84.61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적극적인 방향성 거래는 제한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8시30분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59.29~159.30엔으로, 지난 10일 오후 5시보다 0.81엔 상승했다. 원유 수입 비용 증가를 우려한 엔 매도와 달러 매수가 환율을 끌어올렸다.
오전 9시40분에는 1달러당 159.25~159.26엔에 거래돼 기준 시점보다 0.77엔, 0.48% 올랐다. 시드니 외환시장에서도 오전 8시30분 기준 환율이 159.28~159.29엔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에서 출발했다. 앞서 11일 뉴욕시장에서는 159.25~159.35엔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10일과 보합권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이란 최고안보위원회의 모흐센 레자이 사무총장은 11일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종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너지 수송 정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한때 배럴당 84.61달러로 올라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일본의 무역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엔화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시장은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시했다. 지표 확인을 앞두고 특정 방향으로 포지션을 크게 기울이려는 움직임은 제한됐다. 오전 9시39분 엔화는 유로당 183.84~183.85엔으로 0.61엔, 0.33% 약세였고, 유로는 달러 대비 1.1542~1.1544달러로 0.0019달러, 0.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