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도시 태백도 33도 체감더위권 진입
핵심 요약
태백과 평창 산지에 3일 오전 11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태백은 평균 해발 902m의 고원도시로,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특보일은 모두 83일이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대응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균 해발 902m의 고원도시 강원 태백에도 3일 오전 11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태백과 평창 산지에 동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평지보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 지역까지 강한 더위의 영향권에 들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태백과 평창 산지에서도 이 기준에 이르는 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강원도는 산간 지역까지 특보 범위가 확대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높이고 폭염 대응에 착수했다.
태백은 평균 고도가 높아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전체 면적의 88%를 차지하는 산림에서 만들어진 서늘한 공기와 산바람이 더운 공기의 유입을 억제한다. 도심 면적도 크지 않아 열섬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지리·환경적 특성으로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태백에 특보가 내려진 날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83일에 불과하다.
평소 더위가 상대적으로 덜한 태백과 평창 산지에 올해 첫 특보가 내려진 사실은 무더위의 강도가 산간 지역까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당분간 일 최고 체감온도가 폭염주의보 기준을 웃도는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 위험이 큰 야외 활동은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할 때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