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이물질 징계 8경기로 단축…5일 복귀
핵심 요약
고우석의 이물질 관련 출전정지 징계가 항소를 거쳐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다. 2021년 단속 강화 이후 같은 규정의 징계가 항소로 감경된 첫 사례다. 고우석은 5일부터 복귀해 메이저리그 승격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는 투수 고우석의 출전정지 징계가 항소 절차를 거쳐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다.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제재를 받았던 고우석은 징계가 소급 적용되면서 세인트폴의 다음 경기인 5일부터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021년 메이저리그가 투수의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 이후 관련 규정에 따른 징계가 항소로 감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맥스 슈어저와 에드윈 디아즈 등을 포함해 8명의 투수가 같은 규정으로 퇴장당했지만 징계 수위가 낮아진 사례는 없었다. 고우석 측은 항소 과정에서 해당 글러브의 사용 기간과 이물질이 생긴 경위를 설명했다.
고우석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시기부터 오랫동안 쓴 글러브에 땀과 로진이 누적돼 가죽 표면이 굳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공의 회전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스파이더 택이나 파인 타르 같은 불법 물질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최종 결정에서는 현장 심판의 판단에 따른 제재가 유지됐으나 정지 기간은 2경기 단축됐다.
복귀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고우석은 불펜 투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실전 공백을 줄이고 잔여 시즌 등판 기회를 더 확보하게 됐다. 징계 종료로 미네소타가 그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하거나 호출하는 데 따른 제약도 사라졌다. 트리플A에서 4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과 54탈삼진을 기록한 고우석은 다시 빅리그 승격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