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아이오와 특별 무대 등판 기회
핵심 요약
고우석이 세인트폴 소속으로 12일 ‘필드 오브 드림스’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두 차례 루이스빌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빅리그 승격 기대를 높였다. 14일 같은 구장에서 미네소타 경기도 열려 한국인 최초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는 고우석이 미국 야구의 상징적인 특별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세인트폴은 오는 12일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필드 오브 드림스’에서 시카고 컵스 산하 아이오와 컵스와 맞붙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꿈의 구장 시리즈’ 경기로, 고우석의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우석은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9일 루이스빌 배츠전에서는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앞선 4일 루이스빌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빅리그 승격 기대를 높였다. 트리플A 경기가 끝난 이틀 뒤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소속팀 변동 가능성까지 주목된다.
이 시리즈는 1989년 개봉한 영화 ‘꿈의 구장’을 바탕으로 2021년 시작됐다. 영화는 블랙삭스 스캔들의 당사자들이 옥수수밭 한가운데 세워진 야구장으로 돌아와 경기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촬영장 인근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구장을 조성했고, 첫 경기인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맞대결에서는 화이트삭스가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2022년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컵스가 맞붙었지만, 이후 구장 주변 재정비 문제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된다. 아직 이 특별 구장에서 경기에 나선 한국인 선수는 없다. 아시아 선수로는 2022년 8월 12일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가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고우석은 일정과 승격 여부에 따라 세인트폴 또는 미네소타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두 경기 모두 등판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