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부정 투구 혐의 부인하며 항소 예고
핵심 요약
고우석이 부정 투구 혐의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를 예고했다. 그는 글러브 이물질이 땀과 로진이 굳어진 것이라며 투구에 영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MLB 규정상 로진을 글러브에 바르는 것은 금지돼 징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투수 고우석이 글러브 이물질 사용 혐의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우석은 2026년 7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우석은 지난 7월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 전 심판의 글러브 검사 결과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 조치됐다. 이후 MLB 사무국은 그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고우석은 글러브에 묻은 물질이 올해 초부터 사용하면서 땀과 로진이 엉켜 굳어진 것이라며, WBC부터 사용해 온 글러브로 과거에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투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구는 본질적으로 타자를 속이는 변화구나 주루 플레이 등 '속임수'를 일부 허용하지만, 글러브에 이물질을 바르는 행위는 규정을 넘어서는 부정 행위로 간주된다. MLB는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선수를 이물질 사용으로 첫 퇴장시킨 이후 단속을 강화해 왔다. 또한 202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사건에서 구단과 감독에게 중징계를 내린 사례처럼, 리그는 공정성 훼손 행위에 엄격히 대응해 왔다.
현행 규정상 로진을 글러브에 직접 바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관련 규정 위반으로 징계가 번복된 사례가 드물어 고우석의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선수 개인의 명예 회복 노력과 함께 스포츠계 전반에 '규칙 준수'와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소 결과에 따라 MLB의 이물질 단속 기준과 징계 절차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