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27구 완벽투로 재승격 가능성 높였다
핵심 요약
고우석이 트리플A 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속 153㎞ 직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잡고 27구로 여섯 타자를 모두 처리했다. 8경기 출전 정지 후 복귀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재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는 고우석(28)이 징계 감경 후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고우석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루이스빌 배츠와의 홈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나서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세인트폴이 9-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후안 브리토를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도미닉 피텔리와 오스틴 헨드릭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헨드릭에게 던진 네 번째 직구는 시속 153㎞로 측정됐다. 9회초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두 이닝을 마치는 데 27개의 공만 사용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초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1홀드와 평균자책점 9.00을 남겼다. 지난달 21일 트리플A로 내려간 데 이어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전을 앞두고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심판진의 판단을 받아 퇴장과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고우석은 문제의 물질이 올해 초부터 땀과 로진이 반복해서 엉겨 굳은 것이라며 고의성을 부인했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했다. 이후 출전 정지 기간은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으며 그는 지난 5일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후 다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이번 무피안타·무사사구 투구는 메이저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고우석의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