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충격에 금 선물 강세…물가 발표가 분수령
핵심 요약
12월물 금 선물이 전주보다 0.5% 오른 온스당 4419.7달러에 마감했다.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 감소로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며 금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은 12일 CPI와 13일 PPI 발표, 중국의 매수세와 4500달러 재돌파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거래 중심 종목인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주보다 20.0달러, 0.5% 오른 온스당 4419.7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거래 종료 뒤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한때 4453.8달러까지 올라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금 선물 매수세가 강해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7일 공개한 7월 고용보고서에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만30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8만3000개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감소로 나타났다.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고용 위축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약해졌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에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됐다.
금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잇달아 나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12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고용 감소로 금리 전망이 달라진 상황에서 두 물가지표가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으며,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신중한 거래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스톤X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 가격의 기술적 상승 동력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강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매수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CPI와 PPI 발표 일정이 다가오면서 관망 심리와 상승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 선물이 온스당 4500달러를 다시 넘어서는 움직임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도 매수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