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세 회복에도 청년층 부진 심화
핵심 요약
7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8천 명 늘어 4개월 만에 10만 명대 증가 폭을 회복했다. 청년 취업자는 45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도 27개월째 하락했다. 정부는 청년과 제조·건설업의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3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8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5월 감소한 뒤 6월 다시 늘었고, 7월에는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4개월 만에 10만 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다만 전체 고용률은 하락하고 청년층 취업자 감소도 장기간 이어져 고용 여건의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취업자가 20만 4천 명 줄었고 40대도 3만 1천 명 감소했다. 반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 1천 명 증가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난 흐름이 해당 연령층의 취업자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져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9만 1천 명 감소하며 45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청년 고용률도 44.2%로 1.6%포인트 떨어져 27개월 연속 하락했고, 청년 실업률은 6.8%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 상승 폭은 2021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의 전환과 경력직 중심의 채용 확산 과정에서 청년층이 겪는 고용 여건이 어려워진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12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열어 청년층과 제조·건설업의 고용 상황을 점검했으며,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