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위축에 금리 우려 완화…뉴욕증시 동반 상승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3천 명 감소하며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강한 주간 흐름을 향했다. 기업 실적 호조와 AI·소프트웨어·반도체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7월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금요일 장중 일제히 올랐다. 오전 11시 36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한 53,976.97, S&P500은 0.62% 오른 7,757.98, 나스닥종합지수는 1.30% 뛴 26,691.82를 기록했다. 세 지수는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향하고 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이 예상한 8만 명 증가와 달리 2만3천 명 감소했다.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인상 확률은 지표 발표 전 55%에서 약 20%로 떨어졌다.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이언 테리엔 선임 분석가는 고용 결과가 연방준비제도의 인상 경로 자체를 막지는 않지만 시급성은 다소 줄일 수 있으며, 실제 시점은 앞으로 발표될 물가와 고용 지표에 좌우될 것으로 평가했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의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와 정책 담당자 발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만 7월 고용은 계절적으로 약한 경향이 있고, 노동시장은 채용과 해고가 모두 더딘 상태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실적이 대규모 투자 성과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다우지수와 S&P500을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고, 직전 고점 대비 한때 약 10% 밀렸던 나스닥의 회복도 뒷받침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상승했으며 임의소비재가 강세를 주도하고 에너지는 부진했다. 스페이스X는 10.6%, 아틀라시안은 30.2%, 마이크로칩테크는 13.8% 올랐고, 연간 매출 전망을 높인 클라우드플레어도 7.3%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2.3%, 엔비디아는 2.6% 뛰었지만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마이크론·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주식은 하락했다.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400여 곳 중 85% 이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어비앤비는 15.4% 상승한 반면 3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친 트레이드데스크는 21.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