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와 시장금리 상승, 연준 선택지 흔든다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취업자 8만3000명 증가와 실업률 4.2%가 예상된다.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이 금융 여건을 긴축하면서 연준의 추가 인상 전망은 약해졌다. 실업률과 유가 흐름은 금리 조정 및 대차대조표 축소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7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공개된다. 시장 전망치는 비농업 취업자 8만3000명 증가와 실업률 4.2%다. 취업자 증가 폭은 6월의 5만7000명보다 커지지만, 노동시장의 완만한 둔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 편차가 큰 만큼 실제 수치에 따라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뱅가드는 취업자 증가를 1만8000명, 실업률을 4.3%로 예상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취업자 8만명 증가와 실업률 4.3%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준이 고용 증가 폭보다 실업률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4.2% 유지 여부가 금리 경로를 가를 핵심 변수다. 4.3%로 소폭 오르면 물가 압력을 낮추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4.1% 이하로 내려가면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내린 뒤 올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동결을 이어갔다. 7월 회의에서는 투표 위원 12명 중 3명이 인상을 지지했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 달간 0.17%포인트 올라 4.638%에 거래됐고, 30년물은 일주일 새 0.32%포인트 넘게 뛰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재정적자와 인프라 투자, 군비 확충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의 AI 자본지출이 올해 7500억달러, 내년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금리와 회사채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다. 다음 달 금리 인상 확률은 7월 한때 80%에서 54%로 낮아졌지만 연내 인하 전망은 아직 선물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란과의 긴장과 유가가 변수인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 대신 6조7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줄여 유동성을 흡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