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에 금값 반등…채굴 ETF 19% 급등
핵심 요약
미국 고용 둔화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금값과 국내 금 ETF가 반등했다. 금 현물·선물 ETF는 일주일간 7% 안팎 올랐고 금 채굴 ETF는 19.23% 상승했다. 중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금 투자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국제 금값은 연중 최고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로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국제 금값과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동반 반등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금 현물·선물 ETF는 7% 안팎 상승했고,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9.23% 올라 국내 금 관련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과 ‘TIGER KRX금현물’은 같은 기간 각각 7.86%, 7.17% 상승했으며, ‘TIGER 골드선물(H)’과 ‘KODEX 골드선물(H)’도 각각 6.92%, 6.88% 올랐다. 다만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수익률은 현물형 두 상품이 각각 -4.15%, -4.55%, 선물형 두 상품이 -3.46%, -3.07%로 연초 손실을 만회하지 못했다. 금 채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최근 2.66%로 돌아섰다.
12월물 금 선물은 3일 온스당 4090.50달러에서 11일 4450달러 선으로 뛰었고, 현물도 4053.45달러에서 약 4390달러로 8.3%가량 상승했다. 7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는 시장의 8만명 증가 예상과 달리 2만3000명 감소했고, 6월 증가 폭도 2만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7%에서 43.9%로 낮아진 반면 동결 가능성은 43.2%에서 56.1%로 높아졌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7월 말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64만온스, 약 18t 늘어난 7608만온스로 집계됐으며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해외 상장 금 현물 ETF를 소규모 매입해 13년 만에 금 관련 투자를 재개했고, 국내 생산 금을 국제 시세로 사들이는 체계도 마련했다. UBS는 2027년 상반기 온스당 5000달러를 전망했지만, 현물 가격은 1월 29일 최고가 5594.82달러보다 여전히 20% 넘게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