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급랭에 금리 부담 완화…뉴욕증시 동반 상승
핵심 요약
미국 고용 급랭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에어비앤비와 스페이스X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개인 투자자는 레버리지 상품을 줄이고 아마존·마이크론·샌디스크 등 개별 기술주 매수를 확대했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려가 줄자 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1.83포인트(0.28%) 오른 5만4036.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2% 상승한 7757.64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1.30% 오른 2만6690.62를 기록했다. S&P500의 주간 상승률은 3.6%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3000개 감소해 8만3000개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고, 지표 발표 후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인상 가능성은 40% 안팎으로 내려갔다. 금리 부담에 민감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실적 전망을 상향한 에어비앤비는 17.43%,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는 15.83% 급등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마이크론은 0.44%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92% 하락해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고용 충격이 금리 상승 가능성을 낮추며 기술주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앞서 주가가 크게 오른 일부 반도체 종목에는 이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집중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도 레버리지 상품에서 개별 기술주로 이동했다. 이달 3~6일 순매수액은 아마존 1억5149만달러(약 2150억원), 마이크론 1억5102만달러, 샌디스크 1억4762만달러 순이었다. 세 종목은 모두 지난달 순매수 상위 50위에 들지 못했지만 이달 들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달 1·2위였던 미국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ETF ‘SOXL’과 SK하이닉스 ADR은 각각 50위 밖과 5위로 밀렸다. 최근 급락 후 기술주가 반등하자 레버리지 상품의 차익을 실현하고 개별 종목을 다시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