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학·연구기관 묶어 첨단 일자리 생태계 조성
핵심 요약
고양시가 대학·연구기관과 첨단산업 일자리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암 데이터와 드론·버티포트 등 지역 자원을 연구개발·실증·창업·투자와 연결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예산 확보, 기업 유치 실적이 향후 정책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의료바이오·항공우주·자율주행·문화콘텐츠 분야의 일자리를 만드는 관·학·연 협력에 착수했다. 고양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항공대학교, 국립암센터, 중부대학교,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관계자들과 시정회의를 열었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창업, 투자, 기업 유치까지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이 정착하는 자족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데이터센터가 보유한 암 데이터 529만 건을 기업과 연구자가 모이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는 AI 바이오 실증 플랫폼과 연구·임상·창업 연계 모델, 성장 단계별 후속 투자의 필요성을 내놨다. 시는 기업 입주 공간과 신약 개발 기반시설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대학 연계 창업투자 기능과 분야별 특화펀드,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방안도 함께 살피기로 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고양드론앵커센터와 킨텍스 버티포트를 활용해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실증을 잇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항공대는 기존 유치 활동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원인을 점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부대는 문화콘텐츠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대학·기업·도시가 참여하는 현장형 교육과 실증을 운영해 지역에 정착할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시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을 현실화 단계의 산업으로 보고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기업의 제안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유치 대상을 찾고, 백석 업무빌딩 등 가용 공간에 기업과 기관이 빠르게 입주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항공대와의 협력 확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창릉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AI·게임·항공우주 육성 구상도 대학과 연구기관의 데이터·인재·창업지원 체계에 접목한다. 다만 이날 논의는 정책 제안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단계여서 개별 사업계획과 예산, 실제 기업 유치 성과가 후속 과제로 남았다. 시는 대중교통 노사 협상과 관련해서도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조율을 통한 파업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