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UN AI 허브 유치에 민관 역량 결집
핵심 요약
고양시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해 행정 TF와 범시민 추진체계를 가동한다. 킨텍스와 광역교통망, 첨단산업 기반, DMZ 인접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정부 공모 결과는 고양시의 글로벌 AI 실증도시와 자족도시 전략을 가늠할 분기점이 된다.
고양특례시가 정부의 ‘UN 글로벌 AI 허브’ 입지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과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유치 체계를 가동한다. 스마트시티과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이달 안에 시민과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단도 출범시킨다. 민경선 시장은 국제기구 유치를 발판으로 고양시를 첨단 AI 산업과 국제규범 논의가 연결되는 글로벌 거점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행정 TF는 재정과 시설 등 공모 실무를 담당하고, 시민유치추진단은 홍보와 참여 운동을 맡는다. 국제관계 전문가와 대학·연구기관·기업·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도 정책 자문과 토론회, 대외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킨텍스의 국제행사 운영 역량과 지난해 방문객 594만 명 실적,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40분, GTX-A 이용 시 서울역까지 18분인 접근성을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UN 글로벌 AI 허브는 AI 윤리와 국제표준, 교육·공동연구, 의료·기후·재난 분야의 기술 활용, 공공 AI와 디지털정부 정책을 다루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ILO·UNDP·UNHCR·UNICEF·WFP·WHO 등 유엔 기구와 세계은행을 포함한 다자개발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올해 3월 일부 유엔 기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5월 비전을 선포했으며,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국제기구의 정책과 규범을 도시 현장에서 구현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AI 실증도시’를 목표로 삼았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등 산업 기반도 유치 전략에 포함했다. DMZ 인접성을 활용한 ‘평화를 위한 AI’와 사법연수원을 연계한 규범·법치 교육 구상도 제시했다. 최종 유치까지 다른 지자체와 경쟁하고 시설·정주 여건·국제협력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이번 공모는 고양시의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 전략을 가늠할 시험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