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폭염 피해 확산에 농축수산물 수급 방어
핵심 요약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183만마리가 폐사하자 정부가 조기 출하와 최대 50% 할인 지원에 나선다. 긴급 방류를 2천380만마리로 늘리고 수산 재난지원금 332억원을 투입한다. 농작물 생육 지원과 함께 축산 취약 농가 1만8천978곳을 집중 관리한다.
폭염과 가뭄, 고수온으로 양식어류와 가축 폐사가 늘자 정부가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광어·우럭·전복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수산물 할인에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3일까지 최대 50% 할인한다. 농작물 생육 관리와 축산농가 급수·냉방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 10일 전국 35개 해역 중 31곳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고 양식어류 183만마리가 폐사했다. 출하 가능한 크기의 광어와 우럭은 폐사량의 약 10%이며, 이달 소매가격은 광어 ㎏당 3만7천950원, 우럭 3만7천430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0.02%, 0.3% 낮았다. 긴급 방류는 지난해 약 1천155만마리의 두 배 수준인 2천380만마리로 확대한다.
지난달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의 강수량이 전년보다 64.7% 감소한 가운데 폭염이 겹치며 동·남해 수온이 빠르게 올랐다. 농작물 피해도 경남과 전남에서 단감 1천125.7㏊, 벼 572.5㏊에 발생했다. 여름 배추와 무의 작황, 과수의 전반적인 생육은 현재 안정적이지만 폭염이 지속되면 생육 지연과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지난 7일까지 돼지 5만4천299마리와 가금류 94만4천234마리가 폐사했다. 피해는 지난해보다 61% 줄었고 전체 사육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지만, 정부는 방역차량 550대로 살수를 지원하고 취약 농가 1만8천978곳을 집중 관리한다. 농작물 약제·영양제 할인에 22억원, 차광도포제에 3억6천만원을 투입하며, 수산 재난지원금은 332억원으로 늘려 추석 전 1차 복구비를 지급한다. 넙치·우럭 등 18개 품목의 복구 단가를 올리고 김 종자 등 7개 품목도 지원 대상에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