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가뭄 장기화에 농축수산물 수급 방어
핵심 요약
정부가 고수온 취약 수산물의 조기 출하와 최대 50% 할인에 나선다. 긴급 방류는 2380만마리로 늘리고 농축산 현장에는 급수·냉방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피해 농어가 지원을 강화한다.
폭염과 가뭄이 길어지며 양식어류와 농작물, 가축 피해가 이어지자 정부가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가동한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에서 광어·우럭·전복 조기 출하와 최대 50% 할인, 농가 급수·냉방 지원 등을 담은 방안을 내놨다. 수산물 할인 지원에는 300억원을 투입하며 특별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10일 전국 35개 해역 중 31곳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고 양식어류 183만마리가 폐사했다. 출하 가능한 크기의 광어와 우럭은 폐사 물량의 약 10%에 그쳤다. 이달 소매가격은 광어가 ㎏당 3만7950원으로 전월보다 0.02%, 우럭은 3만7430원으로 0.3% 낮아 현재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다. 정부는 사육 밀도를 낮추기 위한 방류를 지난해 약 1155만마리에서 올해 2380만마리로 늘리고 추가 확대도 검토한다.
지난달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남 등의 강수량이 전년보다 64.7% 줄어든 가운데 폭염이 겹치면서 동·남해 수온이 빠르게 올랐다. 농작물 피해는 경남과 전남에서 단감 1125.7㏊, 벼 572.5㏊로 집계됐다. 다만 강원 평창·강릉·태백의 배추와 무는 최근 비와 기온 하락으로 작황에 큰 변화가 없고, 과수 생육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폭염이 지속되면 중·만생종 성장 지연과 병해충 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다.
축산 부문에서는 지난 7일까지 돼지 5만4299마리와 가금류 94만4234마리가 폐사했지만 전체 사육 규모 대비 비중은 돼지 0.4%, 육계 0.6%, 산란계 0.08%이며 폐사량은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정부는 취약 농가 1만8978곳을 집중 관리하고 방역차량 550대로 축사 살수를 지원한다. 농작물에는 약제·영양제 할인 22억원과 차광도포제 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어가에는 332억원의 재난지원금과 보험금 우선 지급을 추진하고, 18개 품목의 복구 단가를 올리며 7개 품목을 지원 대상에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