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 16억원…수협, 양식장 긴급 대응
핵심 요약
전국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 신고가 69건,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협은 제주 넙치 양식장을 점검하고 전국 9개 지역본부 중심의 현장 대응에 나섰다. 수중 드론과 손해사정 인력을 투입해 피해 파악과 보험금 지급을 서두를 계획이다.
수협중앙회가 고수온으로 양식수산물 폐사가 이어지는 제주 지역의 육상 양식장을 긴급 점검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의 넙치 양식장을 방문해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원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피해 복구와 어업인의 경영 재기를 위해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5일까지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사고는 전국 69건이며 피해액은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고는 제주 넙치 양식장 23건, 경남 숭어 양식장 14건, 전남 넙치·우럭 양식장 13건, 충청 우럭·숭어 양식장 10건, 경북 넙치·도다리 양식장 9건이다. 고수온 현상이 계속되면 피해 규모가 현재 집계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제주와 양식장이 밀집한 서해·남해 연안에는 수온이 28도를 넘는 상태가 사흘 이상 이어졌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수협은 지난달 말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 1단계’로 높아지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피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복구와 금융, 유통 분야의 지원 방안을 시행해 왔다.
수협은 전국 9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양식보험 가입 어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중 드론을 비롯한 스마트 장비로 양식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손해사정 인력을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사고 조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노 회장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활용해 피해를 줄이고 양식 어업인의 조속한 경영 회복을 돕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