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타이어 비중이 가른 2분기 수익성
핵심 요약
국내 타이어 3사는 2분기 매출을 모두 늘렸지만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한국타이어 49.5%, 금호타이어 47%, 넥센타이어 38.8%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재료·운임·관세 부담 관리가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국내 타이어 3사는 2026년 2분기 모두 매출을 늘렸지만 이익 흐름은 엇갈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타이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2조8073억원, 영업이익은 39.5% 늘어난 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도 매출 1조3328억원과 영업이익 1822억원을 기록해 각각 9.1%, 4% 성장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매출이 10.8% 늘어난 8913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34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한국타이어 17.2%, 금호타이어 13.7%, 넥센타이어 3.9%로 차이가 뚜렷했다. 넥센타이어의 수치는 전년 동기 5.3%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도 한국타이어 49.5%, 금호타이어 47%, 넥센타이어 38.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용 신차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전용 제품 비중은 31.8%였고,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신차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 제품 공급 비중은 25.1%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과 중국에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교체용 제품 판매를 늘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 역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용 공급과 수익성이 높은 교체용 판매가 증가했다. 판매단가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인치·전기차 타이어의 비중 확대가 두 회사의 이익 방어에 힘을 보탰다. 넥센타이어에는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미국 반덤핑 관세율 조정에 수반된 일회성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판가 지역의 판매 둔화와 신차용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구성 변화도 겹쳤다.
하반기 수익성은 고부가 제품 확대 속도와 원재료·물류비·관세 부담에 대한 대응력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제품 비중 51%,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 33%를 목표로 세웠다. 금호타이어는 고인치 제품 47%, 전기차 타이어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2분기에는 고인치 중심의 제품 구성이 수익성 격차를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는 제품 구성 개선과 비용 관리 성과가 각사의 이익 흐름을 함께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