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에 담긴 조선의 음식·의복 생활
핵심 요약
조선시대 여성들의 살림 지혜를 옛한글 고문헌으로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처음 공개되는 ‘쥬식방문’에는 고기와 채소, 장국을 활용한 떡볶이 조리법이 담겼다. 전시는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여성들이 음식과 의복을 관리하며 축적한 생활 지혜를 옛한글 고문헌으로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옛한글로 읽는 조선의 살림 비법’ 전시를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에서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가정생활 백과사전인 ‘규합총셔’와 음식·술·과자류의 조리법을 기록한 ‘쥬식방문’, ‘조선요리제법’, ‘쥬방문조과법’, ‘술방문’ 등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쥬식방문’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미나리, 숙주를 떡과 함께 넣고 장국을 부어 볶은 다음 버섯과 계란 등으로 고명을 올리는 떡볶이 조리법이 실려 있다.
‘규합총셔’는 조선 후기 문인이자 실학자인 서유구의 형수 빙허각 이씨가 살림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정리한 책이다. 빙허각 이씨는 1759년에 태어나 1824년에 세상을 떠났다. 책에는 소금을 끓여 빨면 머리의 때를 없앨 수 있다는 방법과 말린 뱀장어 뼈를 옷장 안에 넣어 좀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는 방법 등 당시 의복 관리와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고문헌 속 떡볶이는 장국과 여러 고기·채소를 함께 볶고 고명을 올린다는 점에서 오늘날 널리 알려진 조리 방식과 차이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음식 조리와 머리 손질, 옷 관리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살림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의 해외 도서관 관계자와 관람객도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