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짙어진 군선교 현장, 새 사역자 수급 비상
핵심 요약
군선교사 450명 가운데 정년 도달자와 초과자는 106명으로 전체의 23.6%다. 정년 초과자 중 12명은 70세를 넘겼고, 후임자 부족과 자비 부담이 인력난을 키우고 있다. 군선교연합회는 56∼60세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마련해 현장 투입을 추진한다.
군부대에서 장병을 돌보는 민간인 성직자 ‘군선교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군 복음화 현장에 인력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파악한 군선교사 450명 가운데 정년인 만 65세에 도달한 인원은 24명, 정년을 넘겨 활동 중인 인원은 82명이다. 두 집단을 합친 106명은 전체의 23.6%로, 군선교사 네 명 중 한 명에 가까운 규모다.
정년을 초과한 군선교사 가운데 12명은 70세를 넘긴 뒤에도 현장을 지키고 있다. 교단별로 정년에 이르렀거나 정년을 넘긴 인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합동 17명, 기독교한국침례회 13명, 백석 9명 순으로 집계됐다. 고신도 9명이었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5명,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4명, 예수교대한성결교회 3명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의 배경에는 후임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군선교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군선교사 상당수는 교단이나 교회의 체계적인 파송·후원 없이 사실상 자비로 사역하고 있다. 부대 요청을 받아 활동하더라도 군인교회의 헌금만으로 생활비와 사역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비용의 상당 부분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정년자가 자원해도 빈자리를 곧바로 채우기 어려운 이유다.
군선교연합회는 인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군종목사와 함께 민간 군선교사 양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6세부터 60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도 준비 중이다. 조기 은퇴했거나 군선교에 뜻이 있는 목회자가 제2의 사역으로 최소 5년 동안 현장을 맡도록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30∼40대 지원자가 많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60세 안팎의 목회 경험자를 투입하면 10∼20년의 추가 활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