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결핵 환자 비중 62.5%…작년 역대 최고 기록
핵심 요약
2025년 65세 이상 결핵 환자 비중이 6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결핵 환자는 감소 추세지만 고령층 환자는 증가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 목표 달성을 위해 고령층과 외국인 대상 선제적 검진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6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8일 발표한 '2025년 결핵환자 발생 및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신고된 전체 결핵 환자는 1만7070명으로 2024년보다 4.9%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환자 수는 1만669명으로 오히려 1.3% 증가했다.
65세 이상 결핵 환자 비중은 2021년 51.0%로 처음 절반을 넘긴 이후 2023년 57.9%, 2024년 58.7%에 이어 지난해 62.5%까지 상승했다. 전체 결핵 환자 수는 2011년 5만9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연평균 7.5%씩 줄어 지난해에는 2011년 대비 66.2%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0∼4세와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환자 수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정부는 2023년 수립한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33.5명으로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점과 외국인 유학생·이민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 관리가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과 외국인 등 취약 집단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진을 확대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핵관리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폐결핵 환자는 1만3371명으로 전체 결핵 환자의 78.3%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1049명으로 2.6% 줄었으나 여전히 관리 대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