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전 제품 판매 확대로 반기 최대 실적
핵심 요약
고려아연이 상반기 매출 12조4446억원과 영업이익 1조3332억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은·금·아연·연·구리와 희소금속까지 전 제품의 판매액이 증가했다. 2029년 완공 목표인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현지 생산과 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2026년 상반기 매출 12조4446억원과 영업이익 1조3332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영업이익은 151.5% 증가했다. 아연·연·구리 등 기초금속부터 금·은 등 귀금속까지 전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은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의 약 3배인 4조1080억원으로 확대됐고, 금 판매액은 58.5% 늘어난 약 1조2250억원을 기록했다. 아연은 22.6% 증가한 1조5630억원, 연은 9.5% 늘어난 7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리 판매액도 51.8% 증가한 3340억원에 달했다. 희소금속인 인듐과 비스무트 매출은 각각 11.1%, 81.8% 늘어난 300억원과 40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제련 설비 고도화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을 함께 회수해 판매하고 있다. 귀금속 회수율은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생산 과정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를 갖췄다. 최윤범 회장이 추진해 온 선제적인 설비 투자와 공급망 확장도 이번 실적 확대에 반영됐다.
향후 성장 기반은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총 74억달러, 약 11조원을 투입해 테네시주에 통합 제련소를 구축하고 있다.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 뒤 미국 현지에서 핵심 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제련 경쟁력에 현지 생산과 공급망 확대가 더해지는 장기 성장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