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단기 하계 프로그램을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
핵심 요약
고려대 국제하계대학(ISC)이 단기 프로그램을 넘어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올해 50개국 400개 대학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문화 체험과 버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고려대는 ISC를 통해 세계 3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한 국제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교가 2004년 시작된 국제하계대학(ISC)을 단기 프로그램을 넘어 학위 과정, 대학원 진학, 공동 연구로 이어지는 장기 학문적 교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ISC는 지난 6월 27일 개막해 약 50개국 400개 대학에서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4주 및 6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고려대는 ISC의 강점이 전통적 학업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ISC에 참가한 테네시대 노크빌 캠퍼스 3학년 빅토리아 크룩스는 MBC 드림센터 스튜디오 투어와 강연을 가장 즐거운 문화 활동으로 꼽았다. K팝과 K드라마를 좋아하는 그녀는 '쇼! 음악중심' 무대와 드라마 촬영 세트를 둘러보고, MBC 프로듀서의 강연을 통해 제작 과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북한: 역사, 정치, 사회'와 '조직행동' 두 과목을 수강 중이며, DMZ 방문과 제3땅굴 탐방, 북한이탈주민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고 전했다.
ISC의 핵심 요소인 버디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교류하고 우정을 쌓는 장으로, 올해 2년 연속 버디로 활동 중인 이승훈 총괄은 국제 학생들에게 일상적 지원과 문화 교류를 제공하는 것이 ISC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만난 국제 친구들이 다시 ISC에 참가하고, 한 학생은 대학원 진학을 위해 한국에 돌아와 장기적으로 정착하려는 모습을 보며 한국이 단순한 문화 방문지를 넘어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는 매력적인 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고려대 국제담당 송상기 부총장은 ISC가 단기 프로그램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학습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K팝과 K드라마에 끌려 온 학생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 반도체, 생명공학, 지속가능성 등 한국의 고등교육과 연구 경쟁력에 주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부총장은 ISC를 세계 우수 학생들이 고려대를 경험하고 학위 과정이나 공동 연구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삼아,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30위권 대학 진입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