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관망 속 홍제동 신축 가격 두각
핵심 요약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의 관망세와 달리 서울 중저가 지역은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 홍제동 주요 신축 아파트 두 곳은 최근 거래 시점 사이 2억원 이상 올랐다. 도심업무지구로 바로 이어지는 3호선 교통 입지가 홍제동의 가격 흐름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일 공개한 2026년 세제개편안이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을 규제 대상으로 삼으면서 서울 주택시장의 지역별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핵심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난 반면, 중저가 주택 비중이 큰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서대문구 홍제동도 신축 아파트의 연이은 가격 상승으로 변화가 확인된 지역이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95㎡는 올해 1월 15억원에서 5월 17억원으로 2억원 올랐다.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전용 59.94㎡는 지난해 10월 13억5000만원에서 올해 4월 15억7000만원으로 상승해 6개월 사이 오름폭이 16%를 넘어섰다. 두 단지에서 면적과 시점은 다르지만 뚜렷한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서초·강남·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의 상승 폭이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이들 지역에서 매수 관망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과 달리 중랑·노원·성북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세제 규제가 고가 구간에 세밀하게 적용될수록 자금의 관심이 상급지에서 중급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홍제동의 가격 흐름은 두 아파트가 모두 입주 4~5년 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통상 신축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영된 시기를 지난 단지에서 추가 상승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광화문과 시청이 자리한 도심업무지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입지가 다시 평가받는 가운데, 홍제동 신축 단지의 상승세가 중급지로 향하는 시장 흐름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