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관망 속 강북·경기 남부 집값 탄력
핵심 요약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과 서울 서남권에서는 0.3% 안팎 이상의 상승세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했다. 성남·용인·동탄 등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상승률도 다시 확대됐다.
시가 32억원 초과 주택과 비거주 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을 강화하는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약해졌다. 7월 마지막 주 서울과 경기의 매매가격은 각각 0.26%, 0.16% 올라 전주보다 모두 0.01%포인트 확대됐지만, 강남구는 0.07%에서 0.01%로 낮아졌다. 서초구도 0.05%에서 0.02%, 송파구는 0.2%에서 0.15%로 둔화했다.
강남 3구와 강동구를 아우르는 동남권의 상승폭 축소는 7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 이어졌다. 반면 중구는 0.36%에서 0.54%로 뛰었고 성북구 0.49%, 서대문구 0.43%는 각각 0.1%포인트 확대됐다. 종로구 0.37%와 마포구 0.39%도 0.06%포인트씩 커졌다. 동대문구 0.31%, 강북구 0.36%, 노원구 0.46%는 큰 변화 없이 0.3%를 웃도는 흐름을 유지했다.
고가 주택이 집중된 강남권에서는 지난 3일 세제개편안 공개를 앞두고 매수자와 보유자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개편안에는 시가 32억~50억원, 과세표준 12억~25억원인 1주택자의 세율을 현행 1.3%에서 2028년까지 2%로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2029년부터 보유 공제를 없애고, 실제 거주할 경우 최대 80%와 한도 10억원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바뀐다.
서남권에서는 구로구 0.3%, 금천구 0.32%, 영등포구 0.29%를 기록했고 관악구는 0.17%에서 0.3%로 확대됐다. 경기 남부도 성남 분당구 0.43%, 중원구 0.41%, 수정구 0.36%로 전주보다 0.11~0.12%포인트씩 높아졌다. 용인 기흥구는 0.45%에서 0.52%로 올랐고 수지구는 둔화에도 0.35%를 유지했다. 화성 동탄구는 6월 중순 2.22% 이후 지난주 0.15%까지 낮아졌다가 0.21%로 반등했다. 고가 1주택자들은 매도와 보유, 증여의 실익을 비교하며 선택을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