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장학 통합…학생 역량 지원에 6억여원 재배분
핵심 요약
경희대가 양 캠퍼스의 학부 교내 장학 체계를 통합하고 역량강화 장학을 확대했다. 약 6억1천만원을 성과 기반 장학에 재배분하고 캠퍼스별 우수 프로그램의 적용 범위를 넓혔다. 성적장학 선발 간소화와 우정장학 수혜 확대, 검증 절차 전산화도 추진한다.
경희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로 나뉘어 있던 학부 교내 장학 운영 체계를 통합한다. 개편의 중심은 학생의 전공·진로 활동과 성과를 지원하는 역량강화 장학 확대다. 국가장학금과 기능이 겹치는 항목을 정리하되 저소득층 등록금 전액 보전 원칙은 유지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약 6억1천만원을 역량 강화와 성과 기반 장학에 다시 배분했다.
서울캠퍼스 ‘모자이크장학’과 국제캠퍼스 ‘마일리지장학’은 모든 학생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융합인재장학’으로 일원화됐다. 공모전 수상과 자격증 취득 등 역량 개발 성과를 지원하고, 단과대학별 진로 특성을 고려한 항목도 신설했다. 서울의 ‘경희꿈도전장학’과 ‘점프장학’은 국제캠퍼스로 확대하고, 국제캠퍼스의 단과대 장학은 ‘단과대 특성화장학’으로 정비해 서울에도 도입했다. ‘스타트업장학’의 지급 규모도 늘렸다.
개편에는 2025년 11월 학부생 2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조사가 반영됐다. 응답자의 87%는 장학제도가 학비 감면을 넘어 미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데 찬성했다. 전공·진로 연계 장학을 요구한 비율은 65%, 단과대학과 학과의 특성을 반영한 장학을 원한 비율은 83%였다. 대학은 이런 수요를 토대로 캠퍼스별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전공 및 진로와 연결되는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신청과 선발 절차도 바뀐다. 2026학년도 2학기부터 학업성적장학은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단과대 기준으로 선발하는 ‘성적우수장학’으로 명칭과 방식을 변경한다. 국가장학금 1유형과 연계한 ‘우정장학’의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8구간까지 수혜 대상은 2024학년도 1학기 1만253명에서 2026학년도 1학기 1만1270명으로 약 10% 확대됐다. 향후 학생성장플랫폼과 인포21을 연계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수기로 처리하던 학점·비교과 활동 검증도 단계적으로 전산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