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첫 조사…대표팀 감독 선임 경위 추적
핵심 요약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다. 선임 경위와 축구협회 측 사전 협의, 부당한 개입 여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관련 고발 9건을 병합하고 정몽규 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도 조사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처음 소환했다. 경찰은 5일 홍 전 감독을 전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선임 경위와 절차 전반을 조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2024년 선임을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가 시작된 뒤 홍 전 감독이 직접 조사를 받은 첫 사례다.
조사는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구체적인 과정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사전에 협의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찰은 감독 선임 절차에 외부 인사나 협회 고위 관계자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폈다. 홍 전 감독은 이번 소환 전까지 피고발인은 물론 참고인 신분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한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고발장에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가 담겼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접수된 고발 사건 9건을 하나로 병합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별 의혹뿐 아니라 선임 절차와 의사결정 구조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을 부르기에 앞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포함한 주요 피고발인과 참고인들을 조사했다. 이들을 상대로 감독 선임 단계별 절차와 의사결정이 이뤄진 경위를 확인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확보한 관계자 진술과 홍 전 감독의 설명을 함께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수사는 사전 협의 여부와 부당한 개입 의혹을 중심으로 계속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