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축구협회 성접대 의혹 수사 확대 검토
핵심 요약
경찰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성매매 관련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경찰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관련 시위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대한축구협회가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의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월요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에 착수할 경우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는지는 아직 판단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공개된 2016년 정부 감사보고서에는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제경기 전후에 방한 심판들의 마사지업소와 성인 유흥업소 이용 비용을 지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성매매 관련 법률 위반 혐의 등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확인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 살인 등 중대범죄를 제외한 다수 범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다.
이번 의혹은 홍명보 전 감독의 2024년 선임 과정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목요일 축구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나 업무 방해가 있었는지 확인할 자료를 확보했다. 홍 전 감독은 올해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6월 3일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위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226명을 수사하고 있다. 시위대는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남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밖에 모였다. 이 가운데 여자 청소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지품을 뒤진 혐의를 받는 5명과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6명은 검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