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 신고 포상금 1억원으로 확대
핵심 요약
경찰이 수사권 개편에 맞춰 내부 신고자 보호와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 법률대리인을 통한 신고를 허용하고 법률 비용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내부 신고 포상금 상한은 2천7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른다.
수사권 개편으로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게 된 가운데 경찰청이 조직 내부의 불법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고 신고자 보호를 강화한다. 경찰은 내부 통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위법 행위를 발견한 경찰관이 신분 노출이나 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덜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이번 조치의 초점을 맞췄다.
관련 대책은 월요일 열린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경찰청은 후속 절차로 경찰공무원 징계 관련 시행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을 통한 신고를 허용하고, 신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비용을 지원할 방안도 다른 기관들과 함께 마련하고 있다.
금전적 보상도 대폭 늘어난다. 내부 신고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포상금 상한은 현행 2천7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달러 환산액으로는 약 7만497달러 규모다. 경찰청은 보호 장치와 경제적 지원을 함께 보강해 경찰관들이 조직 안에서 확인한 법 위반 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국회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추진됐다. 개정법은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을 없애고 수사 권한을 경찰에만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에 수사 권한이 집중되면 수사의 전반적인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만큼, 내부 신고 제도 강화는 확대된 권한을 조직 내부에서 점검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