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13개 의혹 일괄 처분 임박
핵심 요약
경찰이 김병기 의원 관련 13개 의혹을 일괄 처분할 단계에 들어갔다. 수사 장기화 논란 속에 수사심의신청서도 서울경찰청에 제출됐다. 방시혁 의장과 대한축구협회 관련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13개 의혹에 대한 일괄 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큰 틀에서 대부분 정리돼 전체적인 판단을 내릴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는 사안은 송치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불송치하는 방식으로 한꺼번에 결론을 낼 방침이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가 나오지 않도록 세부 사항까지 추가로 점검하고 있으며, 법리 적용이 어려운 사안은 검찰과 중간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수사팀도 필요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행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경찰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 본부장은 외부에서 수사가 지연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의 고발장을 냈고, 1년 가까이 결론이 나오지 않자 최근 서울경찰청에 수사심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경찰청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방 의장에게 적용할 혐의를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수사팀은 사기죄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9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고발인과 주요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