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13명 승진 내정…지휘부 재편 본격화
핵심 요약
유승렬·고범석·김종철·고평기 등 4명이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 내정됐다. 경무관 9명도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경찰 고위직 인사가 본격화됐다. 서로 다른 정부에서 근무한 간부들이 포함돼 후속 보직 인사와 지휘부 재편이 주목된다.
경찰청은 12일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등 4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의 인사가 확정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과 경찰 지휘부 구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치안정감 보직은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자리다. 국가수사본부장은 2년 임기가 보장되며 최근 홍석기 치안정감이 임명됐다. 유승렬 조정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고 이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던 김종철 청장도 이번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김종철 청장은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과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을 거쳐 경남경찰청장을 맡았다. 고범석 청장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를 거친 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4월 전남경찰청장에 취임했다. 고평기 청장은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여성대상범죄수사과장·아동청소년과장,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제주경찰청을 이끌고 있다.
경무관 9명도 치안감 승진 대상자로 내정됐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리, 송유철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김성재 치안정보부장, 오승진 수사부장, 양영우 101경비단장, 김광식 서울관악경찰서장, 송병선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박헌수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파견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로 다른 정부의 대통령실 근무 경력을 지닌 간부들이 함께 승진하면서 능력을 중심에 둔 탕평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며, 후속 승진과 보직 인사도 조만간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