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 2명, 수사정보 누설 의혹으로 압수수색
핵심 요약
경찰청 중요직무범죄수사대가 현직 간부 2명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두 간부는 지난해 한 사건의 수사정보를 주고받고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두 사람은 대기발령됐다.
경찰청 중요직무범죄수사대가 7일 서울 송파경찰서 A 과장과 경기 수원팔달경찰서 B 과장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 내부 비리 근절을 위해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한 가운데, 현직 간부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은 현재 각각 해당 경찰서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수사 대상이 된 사안은 두 간부가 지난해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과장은 사건 관계인의 부탁을 받고, 해당 사건을 담당하던 B 과장으로부터 수사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뒤 이를 외부에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중요직무범죄수사대는 경찰의 주요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조직이 출범한 뒤 수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전담 수사조직이 현직 경찰 간부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사례로, 경찰 내부 비리 수사가 실제 수사 절차로 이어진 상황이다.
수사대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제수사가 시작된 뒤 서울경찰청은 A 과장을, 경기남부경찰청은 B 과장을 각각 대기발령 조치했다. 혐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당시 수사정보가 전달된 경위 등은 향후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