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AI 3단계 분석으로 딥페이크 피의자 419명 검거
핵심 요약
경찰이 AI 기반 3중 수사 체계로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419명을 검거했다. 탐지 소프트웨어와 영상 분석, AI 포렌식을 통해 합성 여부와 제작·유포 과정을 추적한다. 경찰은 선거범죄와 허위 정보 유포, 전기통신금융사기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허위 영상물 수사 체계를 고도화해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419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자체 탐지 소프트웨어와 과학수사 영상 분석, AI 포렌식 분석을 차례로 적용하는 3중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영상의 합성 여부뿐 아니라 제작·유포 과정까지 추적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얼굴 생성·교체 여부와 눈 깜빡임, 혈류 변화 같은 생물학적 특징, 파일 메타데이터 구조를 종합 분석한다. 판별 결과가 불분명하면 과학수사 영상분석관이 별도 프로그램으로 위·변조 여부를 검증한다. 이후 AI 포렌식으로 조작에 사용된 프로그램과 변경된 영상 부위를 확인해 범행 과정을 재구성한다.
이 수사 체계는 실제 검거에도 활용됐다. 경찰은 지난 3월 해외 성인사이트에 퍼진 성적 딥페이크 영상의 동일성을 탐지 소프트웨어로 확인한 뒤 제작자인 2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개발 이후 현재까지 1천636건의 수사에 투입됐으며, 국내 허위 영상물 탐지에 특화된 AI 모델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성능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적용 범위도 디지털 성범죄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선거범죄 등 성범죄가 아닌 분야에서 활용된 사례는 72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앞으로 허위 정보 유포와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AI를 악용한 여러 범죄 수사에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관련 시스템 고도화와 집중단속을 병행해 허위 영상물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