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해운대, 외래 관광객 유치 위한 국가 특별구역으로 선정
핵심 요약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주와 부산 해운대를 글로벌 관광 특별 구역으로 지정했다. 각 지역은 2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개선한다. 이번 조치는 서울 집중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금요일 경북 경주시와 부산 해운대구를 국가 대표 '글로벌 관광 특별 구역'으로 지정하는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의 방문 패턴을 바꾸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경주와 해운대는 각각 30억 원(약 220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 자금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인프라 개선, 차별화된 지역 브랜드 개발, 그리고 서울 이외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몰입형 문화 콘텐츠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주는 신라시대(기원전 57년~기원후 935년)의 고도로, 왕릉과 사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이 있어 '벽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이 도시는 지원금을 활용해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어 관광 택시 서비스와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 관광지인 해운대는 고층 빌딩과 바다 전망을 갖춘 현대적인 레저 중심지로, 통합 교통 결제, 체험형 프로그램, 그리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한 품질 인증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강정원은 "경주와 해운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역 브랜딩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국적인 경쟁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정부는 지역 거점의 교통과 다국어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진정한 매력이 서울 너머에 있다는 것을 외국인 여행객에게 알리겠다는 계획이다.